바로가기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8203 [미주뉴스앤조이=신기성 기자] 한때 뉴욕 등 미주 지역에서도 크게 유행하던 두 날개 양육시스템(이하 두날개)에 관한 이단성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회장 김순관 목사, 이하 세이연)는 김성곤 목사의 단행본 저서와 두 날개 시스템의 모든 교재들, 내부에서 진행되는 파일들을 2년여에 걸쳐 조사해 그 결과를 언론에 발표했다.
제기된 문제들 두날개의 공식 명칭은 ‘세계비전두날개프로세스’(이하 두날개)다. 두날개는 셀 교회와 축제예배를 의미하는 것으로, 한 날개는 소그룹을 의미하는 셀 교회이며 다른 한 날개는 대그룹을 의미하는 축제예배를 지칭한다. 세이연은 두 날개 측에서 제공하는 교재의 내용 가운데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11가지 주제로 정리해서 조목조목 비판을 하며 사례를 제시하는데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1) 삼위일체 존재방식이 공동체적 존재라는 주장, 2) 비 성경적 가계저주론 사상, 3) 비성경적 죄의 혈통 유전설 사상, 4) 비성경적인 사단이 구축한 견고한 진 사상, 5) 비 성경적인 쓴 뿌리 사상, 6) 인간 3분설 주장과 함께 나타나는 비 성경적인 가르침들, 7) 두 날개 시스템이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건강한 교회라는 주장, 8) 사단이 주님의 사역조차 방해했고 공동체를 파괴하기 위해 공격했다는 성경 왜곡, 9) 하나님이 디자인한 두 날개 교회를 파괴한 콘스탄틴 대제, 10) 성경짜깁기와 자의적인 성경해석(영적해석 우화적 해석), 11) 신사도운동, 다락방 사상의 흔적 등이다.
핵심적인 이단 사상 몇 가지 중요한 비판을 짚어보자면, 첫째, 삼위일체 하나님이 공동체로 존재하시고, 셀에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시며, 그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야 그 분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하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마치 하나님이 셀 그룹 안에 계시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려면 셀그룹 안에 들어가야 된다고 하는 셀그룹 지상주의라고 비판한다. 두 번째로 가계저주론 사상에 대한 비판이다. 두날개는 조상 죄로 인하여 자손들에게까지 재앙이 미쳐 고통을 받고, 우상숭배하면 그 저주가 자손들에게 까지 이어지며, 버리지 않으면 상속된다고 가르치며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차단하라고 경고한다. 이에 세이연은 자녀가 부모의영향을 받는 것과 부모의 죄에 대한 책임을 자녀가 지거나 저주가 자녀에게 대물림된다는 사상은 구분되어야 하며, 저주가 자손들에게 유전된다고 하는 주장은 미신적 이교적 사상이라고 비판한다. 세 번째로 죄의 혈통 유전설은 아담이 지은 불순종의 죄가 그의 자손들에게 흘러내려 갔다는 것, 우리 피 속에 죄가 흐른다는 것, 뱃속의 아이도 어머니 뱃속을 차서 고통을 주는데, 이것이 우리 안에 원죄가 있다는 증거라는 것, 죄는 버리지 않으면 상속된다는 것 등을 말한다. 세이연에 따르면 다른 많은 이단들이 이 혈통 유전설을 전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람의 피 속에 죄가 있고, 이 죄가 피를 통해 전가되며 따라서 예수님은 우리와 다른 피를 가지고 계셨고 마리아의 피와 상관없이 태어났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죄는 영적인 것인데 어떻게 사람의 피 속에 죄가 존재한다는 것인가' 반문하며 죄는 물질이 아니므로 피 속에 죄가 있거나 피를 통해서 전가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세이연은 “통일교의 문선명, 전도관의 박태선, 박윤식 등은 혈통유전설을 주장했고 거기에 파생한 것이 바로 피가름 이단사상이다. 시편 51:5의 말씀“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으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라는 말씀이 피 속에 죄가 있어 피를 타고 죄가 흐른다는 말이 아니라 인간의 전적부패(Total depravity)를 고백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예수를 믿어도 치유되지 않는 내면의 쓴 뿌리가 있고, 이것 때문에 가정생활에 문제가 생길뿐만 아니라 문이 닫히고 삶의 전 영역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자손에게 상속된다는 쓴뿌리 사상도 지적되었다. 쓴뿌리 사상은 성경해석상으로도 전혀 근거 없고, 가계저주론과 연결시켜 쓴 뿌리도 상속된다고 주장하지만 이것도 비성경적이라고 세이연은 비판한다. 이밖에도 영혼의 3분설을 주장하며 성령은 우리의 영에 계신다는 주장과 나의 마음 혼이 제한하기 대문에 인격이신 하나님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주장, 그리고 찬양에도 육의 찬양, 혼의 찬양, 영의 찬양등이 있다고 하는 가르침 등도 비성서적인 것으로 규정되었다. 마지막으로, 신사도 운동, 다락방 사상의 흔적이 두 날개 가르침에 베어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면, 어느 지역을 묶고 있는 악한 영들이 있다는 영적도해사상, 신사도운동에서 견고한 진을 파괴한다는 선포기도, 그리고 다락방의 "구원받은 자의 7가지 복"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두 날개의 “구원받은 자에게 주는 하나님의 축복” 사상 등에 비판도 제기되었다. 이단사상을 연구하는 세이연과 같은 단체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교회 내 유행처럼 번지는 전도 운동이나, 부흥집회에 관해 성서적 건전성에 대한 검증은 철저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2009년, 2010년을 정점으로 뉴욕, 뉴저지, LA 등지에서 개교회 뿐만 아니라 지역별 연합집회를 통해 두날개운동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끈적이 있다. 당시에 <미주뉴스앤조이>는 <뉴스M>을 통해 “두 날개는 52주 내내 교인들을 들볶는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다.
교회의 부흥과 신앙의 성장을 위해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연합집회를 갖는 것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검토해 보고, 신학적으로 건전한 바탕위에 서 있는지 철저한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 교회는 남들에게 뒤쳐질까 유행을 쫓기보다 그릇된 길로 가지 않을까를 더 많이 염려하기를 바란다.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고, 숫자가 아니라 신앙의 질이다.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질문이 되어야 겠다. 결국 교회란 무엇인가 구원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근본적으로 스스로에게 던져볼 필요가 있다. 신기성 shin@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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