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9114
[미주뉴스앤조이=신기성 기자] ‘뉴스타트’ ‘건강 세미나’ 등으로 유명하고 안식교 전도자로 불리던 이상구 박사가 안식교와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이상구 박사는 지난 13일 ‘뉴스타트’ 홈페이지(http://www.leesangku.org/ns/)에 “이상구 박사가 안식일 교회를 떠나면서, 건강세미나를 통하여 안식일 교회에 입교하신 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당부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상구 박사는 이 글을 통해 안식교의 ‘구원의 확신에 대한 거부’ 및 ‘조사심판’ 교리를 비판하면서 이런 가르침을 고집하는 안식교와 함께 할 수 없다고 공개 선언한 것이다. ‘조사심판’은 안식교 핵심 교리 중 하나이며 이를 부정한다는 것은 교단의 핵심 교리를 거부하는 것이다. 사실 이상구 박사와 안식교의 결별은 이미 예상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2016년 6월 『십자가와 조사심판』 『화잇이 다시 한 예언』 등의 책을 출간하면서 안식교의 ‘조사심판’ 교리를 비판한 적이 있다. 이 책에서 이박사는 예수의 재림 전 심판을 부정하고, 엘렌 화잇이 1888년에야 십자가 복음을 깨닫고 새로운 예언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상구 박사는 화잇이 1905년에 다시 조사심판에 관한 글을 썼다는 것을 알고 현재는 화잇의 선지성조차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사심판’ 교리 조사심판은 다니엘서 8:14절,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라는 말씀을 근거로 제시하는 교리이다. 이 구절은 윌리암 밀러가 주전 457년을 기점으로 하고 다니엘서 8:14절의 주야를 1년으로 계산해서 주후 1844년에 예수께서 재림하실 것이라고 주장한 시한부 종말론에 그 뿌리를 둔다. 1844년이 지나고 예상했던 예수의 재림이 일어나지 않았고 밀러의 말을 믿고 재림을 기다렸던 사람들 중에 ‘엘렌 지 화이트'가 계시를 받아 교리를 수정해서 생겨난 교파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Seventh Day Adventists)이다. 안식교는 성경의 가르침을 28개 기본 교리로 만들어 가르친다. 그 중 제 24장이 논란의 핵심인 [하늘 성소에서의 그리스도 봉사]이다. 이는 승천하신 예수께서 하늘 성소에서 행하신 중보 사역과, 다니엘서에 예언된 2300주야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1844년에 시작했다고 믿는 속죄와 심판 사역에 관한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조사심판’은 예수께서 1844년에 하늘의 성소에서 하늘의 지성소로 들어가셔서 인간의 모든 선행, 악행, 죄를 근거로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들을 조사하여 심판을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회개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죄가 있는 사람들은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므로,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순종하는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즉 예수님의 십자가만으로는 우리의 구원을 이룰 수 없다는 뜻이다. 이 ‘조사심판’ 과정이 하늘 성소를 정결케 하는 작업이며, 이를 통해 누가 첫째 부활에 참여할지 예수께서 조사하신다는 것이다. 안식교에서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 승천하신 예수께서 하늘 성소에서 행하시는 중보와 심판 사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가르친다. 다음은 안식교 기본교리 중 제 24장 내용이다. 하늘에는 성소, 곧 여호와께서 지으시고 사람이 짓지 아니한 참 장막이 있다. 거기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봉사하시고, 십자가에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단번에 드리신 당신의 속죄의 희생의 은혜가 믿는 자들에게 효력을 나타내게 하신다. 그분은 승천하시자 우리의 대제사장으로 취임하시고 중보의 봉사를 시작하셨다. 그분은 2,300주야의 예언 기간의 끝인 1844년에, 그분의 속죄 봉사의 두 번째요 마지막 단계에 들어가셨다. 그것은 모든 죄의 최종적 처리에 해당되는 조사 심판의 사업이며, 고대 히브리 성소가 대속죄일에 정결케되는 의식으로 예표되었던 것이다. 이 예표로서의 의식에서는 동물의 희생 제물의 피로 말미암아 성소가 정결케 되었지만, 하늘의 것은 예수님의 피의 완전한 희생으로 정결케 된다. 조사 심판은, 죽은 자들 중에 누가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고 있으며,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첫째 부활에 참여하기에 합당한가를 하늘의 주민들에게 계시해 준다. 그것은 또한 살아 있는 자들 가운데 누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을 지키고 있고, 그러므로 그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도록 승천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분명히 알려준다. 이 심판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구원함으로써 하나님의 공의를 옹호한다. 그것은 하나님께 충성해 온 자들이 하늘나라를 얻을 것을 선언한다. 그리스도의 이 봉사가 끝나면 재림 전에 인간을 위한 은혜의 기간도 끝난다.-기본 신조, 24. 구원은 오직 은혜로 2016년 이상구 박사의 책이 출판된 이후로 안식교는 그를 비판하며 내부 이탈을 막는데 힘을 기울였다. 조사심판의 교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안식교를 떠난 인물은 이 박사가 처음이 아니다. 켈로그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했던 존 하비 켈로그, D. M. 캔라이트, J. H. 와그너, 데스몬트 포드 등이 있다. 조사심판 교리는 오직 믿음으로 받는다는 구원론의 근본적인 가르침을 부인한다. 인간의 구원이 조사심판에 의해 최종 결정된다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대속 사건은 불완전한 것이 된다. 구원은 인간의 행위에 대한 심판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다. 성경에 대한 문자주의 근본주의적 해석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마지막 때는 아버지만 아시고 자신도 모른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고린도전서 2: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말씀과 요한복음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구절을 근거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정하신 마지막 때가 선지자를 통해 전해졌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마지막 때는 아버지만 알고 계시며, 우리에게 요구된 것은 날짜 계산이 아니라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신실한 삶의 자세이다. 이상구 박사는 조사심판의 교리가 없어도 기독교인이 성화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으면 그 후에 책임적 삶을 살 수 없다는 안식교의 가르침을 비판하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주장한다:
또한 성령이 주시는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은 구원에 대한 기쁨과 감사가 없으며, 평생 심판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살 수 밖에 없다고 비판한다. 결과적으로 이상구 교수는 구원의 확신과 조사심판은 공존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신기성 shin@newsnjoy.us <저작권자 ⓒ 목회와진리수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이단.사이비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