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0.
[앵커] 세계 복음주의 기독교계의 중요한 모임인 로잔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한국 교계 내에서는 대회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보수 신학을 따르는 목회자들은 로잔대회가 성경적 가치에서 멀어졌다고 비판하는 반면, 대회를 지지하는 신학자들은 복음 전파에 집중한 대회임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가 한국 교회 부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장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 복음주의 기독교계의 모임 로잔대회. 개최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보수 신학을 따르는 한국로잔대회반대목회자연합은 그동안 로잔대회 이후 발표된 문서가 성경을 분명하게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또 로잔대회가 복음 전파를 우선하지 않고 사회 참여 등 다른 가치를 앞세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들은 특히 로잔대회 이후 50년간 서구권의 교회가 몰락했다며 대회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을 표합니다. [ 김선우 목사 / 한국로잔대회를반대하는목회자연합 : 국제 로잔이 50년 동안 서구 유럽 사회가 성혁명 이념과 또 동성애 차별금지법으로 이렇게 무너져 내릴 때 분명한 어떤 입장이나 성명서 한 줄이 있었냐는 말이죠. 오히려 방관하고 무책임하게 방임하고 그러다가 이제 이게 이렇게 이제 돼 버린 것 아닙니까? ] 이에 로잔대회를 지지하는 복음주의권 신학교 교수 130여 명은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로잔이 WCC 에큐메니컬의 선교운동을 반대하며 시작했다며 로잔이 순수 복음 전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로잔대회가 성경은 결점이 없는 그리스도의 언약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 로잔대회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등에 대해 성경적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성경의 창조 질서에 반하는 행위에 분명한 입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이은선 명예 교수 / 안양대학교 : 성 정체성의 혼란 속에 있는 오늘의 사회 속에서 성경의 창조질서에 따라 동성애와 동성 결혼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선언하기 바랍니다. ] 또 로잔의 실효성에 대해선 로잔대회의 시작은 한국교회의 부흥 시기와 닿아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1974년 로잔에 참여했던 목회자가 한국에서 엑스폴로74를 개최했고, 이후 한국 선교의 부흥이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이날 복음주의 신학자들은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던 로잔이 이 시대에 다시 한번 부흥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박용규 교수 / 총신대학교 : 한국 교회가 다시 세계 교회를 향해서 민족 복음화 사명의 50년 전에 그 에너지를 다시 세계를 향해서 기여자로 거듭나는 그런 모멘텀이 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 신학자들의 입장 발표에도 반대 목회자 연합 측은 로잔대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국로잔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내에선 개최를 두고 찬반여론이 뜨겁습니다.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로잔운동이 국제적으로 복음주의 신학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지 혹은 반대측의 우려처럼 허울만 남은 대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세상을 복음의 빛으로 'GOODTV NEWS채널 '입니다!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로잔운동이 국제적으로 복음주의 신학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지 혹은 반대측의 우려처럼 허울만 남은 대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세상을 복음의 빛으로 'GOODTV NEWS채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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